백화점에도 '김연아 바람~'

현대百 광주점, 23일부터 '007 주제곡' 등 매장서 방송백화점에도 '김연아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23일부터 김연아 선수가 2009-2010 시즌동안 경기 음악으로 사용할 '007 주제곡'과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매장 BGM(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고 20일 밝혔다.'007 주제곡'과 '피아노 협주곡 F장조'는 20∼30분에 한 번씩, 하루 20번 이상 방송될 예정이다.백화점 BGM은 보통 하루 100여곡 가량 방송되는데 현대백화점의 경우 BGM을 월별 150~200곡을 선정,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곡을 하루에 두 번 이상 방송하는 것은 매운 드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아 선수의 시즌 배경음악을 매장음악으로 선정한 이유는 고객들의 잇따른 요청 때문. 지난 17일 오전 김연아 선수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007 주제곡'을 선보인 이후 고객들이 해당 곡을 쇼핑할 때도 듣고 싶다고 요청을 해왔다는 것.실제로 지난 주말새 전국 각 점포별로 이같은 고객요청이 무려 40여건이나 접수됐다.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두 곡 모두 클래식 풍의 연주곡이라 백화점 분위기와도 어울리고 템포 변화도 빨라 지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고객들이 음악을 통해 김연아 선수의 활약을 연상, 기분 좋은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올 3월에도 김연아 선수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김 선수가 당시 착용했던 액서세리와 광고모델을 한 우유, 생수 등이 불티나게 팔려 해당 업체 및 유통업계가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렸었다.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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