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3.1% '4분기 자금사정 나아질 것'

전경련, 600개사 설문,,"통화 확대정책 유지해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주요 기업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오는 4분기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최근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 33.1%가 올해 4·4분기 자금 흐름이 전 분기 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설문에서 3ㆍ4분기 자금사정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30.5%에 달해 1분기의 13.3%, 2분기의 29.6%보다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개선 이유로는 매출 증대(60.0%)를 가장 많이 거론됐으며, 저금리(8.8%), 대출여건 개선(7.8%), 회사채발행 활성화(7.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은 '저금리 등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금융정책 과제로 응답 업체의 41.5%가 저금리 등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응답했고, 정부의 금융기관 자금지원 확대(18.7%), 여신관련 규제개선(17.8%), 수출입금융 원활화(14.1%) 등도 중요한 정책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금융부문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매출채권 회수(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조선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서 매출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저금리 등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