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갑부 내부자 거래 혐의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미국 헤지펀드 갤리온 그룹의 설립자인 라즈 라자라트남 회장과 베어스턴스의 전 이사를 비롯한 6명이 2000만달러 규모의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체포됐다고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여기에는 인텔 캐피털 전략투자 부문 이사로 일했던 라지브 고엘과 맥킨지 경영자문 이사였던 아닐 쿠머, IBM의 수석 부사장 로버트 모팻 등도 포함됐다. 이번 사건은 헤지펀드 내부자 거래 중 가장 규모가 큰 사건이다. 이들은 내부자 정보를 이용, 구글과 폴리콤, 힐튼호텔, AMD 등의 주식 거래에 활용하다 덜미를 붙잡혔다. 검찰 측에 따르면, 이들이 처음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무기명의 고소장이 도착하면서였으며, 이번 사건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라자라트남은 최대 20년형을 받게된다. 올해로 52세의 라자라트남은 펜실베니아의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갑부 중 55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순 재산은 13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검찰과는 별개로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라자라트남 및 갤리언 그룹 등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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