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선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3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면서 경제전체의 생산성이 상당 폭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그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세계 경제위기와 더불어 잠재성장률 또한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걱정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특히 윤 장관은 “지난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시작된 구조조정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따른 노동 투입 감소, 그리고 주요 장치산업이 정체기를 맞는 등 ‘위기’ 이후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70~80년대와 같은 큰 폭의 자본투입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윤 장관은 “우리나라는 제조업에 비해선 서비스업이, 그리고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낮은 게 가장 큰 문제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국가 간 생산성 증가율의 차이는 대부분 정보기술(IT) 분야의 향상과 이를 다른 산업으로 활용하는 정도에 의한 것인 만큼, 중소기업과 서비스업 분야에서도 IT 분야의 발전성과를 활용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이와 더불어 윤 장관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에 대해 “금, 납 등 일부 기초 금속류는 상승세이나 3·4분기 들어 전반적인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보합세를 보여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자원을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구조의 특성상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해외 자원개발 전략을 다시 점검하고 자원외교 다변화, 대형 개발회사 및 인재 육성 등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아울러 자원 재활용 활성화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생산소비 확대 및 에너지 저소비 체계로의 전환 노력 또 함께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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