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누구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국정감사를 이틀 앞두고 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결국 자진사퇴를 했다. 지난해 3월 이사장에 오른 뒤 1년7개월여만에 일이다.
13일 그는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을 조속히 해제해 줄것을 건의하면서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3월 17일 거래소 경영지원 본부장에서 차기 이상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이후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 과정을 거쳐 제2기 거래소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이 이사장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 성균관대를 나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 재무부 국제금융과 재경원 금융실명제실시단 총괄반장, 대통령 민정수석비서실 행정관, OECD대표부 재경참사관, 재경부 국고국장, 공보관 등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근무했다.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으면서 거래소 통합작업과 거래소 상장 추진 등의 업무를 이영탁 전 이사장의 최측근에서 보좌하기도 했다. 그는 3년간 공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업무 연속성을 인정 받으며 거래소 내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사장직에 올랐다. 그는 또 세계은행(IBRD) 경제자문관과 OECD 한국대표부 경제참사관을 거치면서 선진금융과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자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 지정에 반대해왔고 결국 정권 교체 이후 지속적인 사퇴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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