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길이 7km의 국내 최장 규모의 갤러리가 생긴다.서울시는 DMC 공사 현장의 가림막을 예술로 승화한 아트펜스를 오는 15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DMC에는 현재 정보기술(IT), 미디어관련 유망 기업 200여개사가 입주한 상태로 최첨단 인텔리전트 건축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울시는 "버려진 쓰레기단지였던 난지도가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인 DMC와 친환경공원으로 변화한 것처럼 지저분한 공사 가림막을 변신시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세계 최장 규모의 거리 미술관 DMC아트펜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MC 아트펜스는 기존 공사 가림막과 같이 단순히 페인트 및 이미지를 프린트 한 형식이 아니라 조형적 요소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나무, 식물, 돌 등의 자연소재, 철, 풍선 등의 소재에 조명, 사진, 홀로그램, LED 스크린 등의 다양한 첨단 오브제를 응용해 순수 조형예술 펜스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아트펜스 전시의 주제는 '아트피아(ARTPIA)'다. 첨단미디어가 자연의 근원인 5대원소와 만나 새로이 빛을 발휘하고, 미디어의 재질과 다양한 자연의 소재로부터 미적 감각을 작품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동시에 5대 원소가 갖는 자연의 요소를 한번 더 탐미 하도록 한 것. 이 작업은 전국 15개 예술대학별로 팀을 구성해 강사급 이상 작가 15명과 예술디자인계열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 150여명을 아트 서포터즈로 참여시켰다. 아트펜스를 총감독한 한미애 교수는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의 4대 원소인 물, 불, 흙, 바람 등에서 모티브를 착안해 아트펜스를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박중권 서울시 투자유치담당관은 "쓰레기매립지를 창의가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던 것처럼 품격 높은 거리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킨 DMC 아트펜스는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발길을 붙들어 서울의 컬처노믹스 중심에 우뚝 서게 될 DMC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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