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대주에 매수세 몰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장 중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던 코스피 지수가 장 마감을 30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1% 가까운 반등에 나서고 있다. 1600선 아래에서 맴돌던 코스피 지수가 1610선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60일선(1595) 지지력을 테스트하던 상황에서 5일선(1612)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고 있지만, 오후 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크게 늘고 기관의 매물이 줄어든 것이 지수의 상승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오후 2시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72포인트(0.92%) 오른 1612.72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40억원, 6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8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30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 현재 32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상승폭도 강해졌다. 한 때 71만원 아래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000원(-0.28%) 내린 72만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고, KB금융(2.51%), 신한지주(2.97%), 현대차(3.52%), LG전자(2.16%), 현대모비스(4.08%) 등은 상승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하이닉스(5.16%)나 삼성전기(5.47%) 등 낙폭이 컸던 종목의 상승탄력이 특히 두드러진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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