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기관특별공급' 첫날 모집자 '절반' 접수

7일 보금자리주택 기관추천특별공급 물량을 신청하기 위해 몰린 사람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총 물량의 46%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의 전초전 격인 기관추천특별공급 첫날 총 모집자 중 절반 가량이 접수를 마쳤다.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기관추천특별공급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위해 마련된 공급방식으로 장애인은 보건복지가족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국가유공자는 국가보훈처가 추천한다. 자격 요건이 맞는 수요자는 해당 기관에 신청해 대상자로 선정되야 도전할 수 있다.총 공급물량은 2205가구로 이중 철거민 보상용 물량인 1156가구를 제외한 1049가구가 이번 접수 물량으로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접수 첫날인 7일 접수처에 8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중 접수인원은 489명으로 전체물량의 46%가 첫날 몰렸다. 접수처별로는 (구)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367명,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122명 등이 접수를 마쳤다. 일단 신청하면 사전심의를 거쳐 당첨되기에 신청자들은 긴장감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찬 모습을 내비쳤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첫날에 이미 절반 정도 접수해 접수 마감까지 대부분의 물량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는 물량이 생기면 본청약 물량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관특별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오는 12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전예약에도 관심이 쏠렸다. 토지주택공사 본사 및 홍보관 등에는 기관특별공급 뿐만 아니라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전화도 빗발쳤다. 사전예약은 9일 기관특별공급 마감 후 △12~14일 3자녀 특별공급 △15~19일 3자녀 및 노부모 부양자 우선공급 △20~22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특별공급 △22~23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26~30일 일반공급 등의 순으로 실시된다. 3자녀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은 총 707가구 가량이 나올 예정이며 별도로 마련된 배점표에 따라 85점 이상, 70점 이상, 55점 이상 등의 순으로 사전예약할 수 있다. 3자녀 이상 특별공급도 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등 현장에서 접수하며 인터넷 청약은 받지 않는다. 우선공급은 3자녀 이상, 노부모 부양 등으로 나뉘며 각각 707가구, 1421가구가 배정됐다. 오는 15일엔 5년이상 무주택이면서 청약저축통장 60회 이상 납입한 가구에 한해 우선공급을 위한 사전예약이 실시되며 16일은 3년이상 무주택, 360만원이상 납입한 가구, 19일은 2년이상 가입, 24회이상 납입한 가구에 한해 우선공급 물량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을 받는다. 우선공급 물량이 미달되면 이번 사전예약 물량 중 일반공급 1순위 예약물량에 포함된다. 특히 3자녀 이상 가구는 '3자녀 이상 특별공급'과 '우선공급'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선공급물량은 인터넷과 현장 등을 병행해 진행한다. 현장접수장소는 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실시된다. 또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청약저축 가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제'에 따른 사전예약물량은 285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기간이 짧거나 청약금이 적은 20~30대 근로자들도 대상요건만 갖추면 보금자리주택을 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특별공급 물량은 488가구가 공급된다. 신혼부부특별공급은 22일 1순위 신청이 마감되면 후순위 접수는 실시되지 않는다. 2순위까지 미달될 경우에는 내년 본 청약 특별공급물량에 포함된다. 일반공급물량은 총 5851가구가 나온다. 5년이상 무주택이면서 1200만원이상 납입한 가구를 대상으로 26일 예약이 이뤄진다. 이어 △27일 5년이상 무주택, 800만원이상 납입 △28일 5년이상 무주택, 60회이상 납입△29일 2년이상 가입, 24회이상 납입 등의 순으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이 이뤄진다. 2순위 예약접수는 30일부터이나 선순위 예약에 모든 물량이 빠지면 2순위에게 기회는 돌아가지 않는다. 또 납입인정금액(점수)별 신청일에 해당 신청형별 접수가 마감되지 않는다면 상위 납입인정금액(점수) 해당자는 하위 납입인정금액(점수) 신청일에 예약을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물량은 인터넷과 현장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KBS 88체육관(강서구 소재)와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받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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