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증시 역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스페인 최대은행인 산탄데르의 브라질 지점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41억레알(약 8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브라질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산테데르 은행은 웹사이트 공시를 통해 6억만주를 주당 23.5레알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추가적으로 750만주를 내놓을 방침이고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이는 전세계 증시에서 18개월래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산탄데르는 오는 2013년까지 브라질 내 지점을 300개까지 늘리고 대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페인 경제가 60년래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강국인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인하하면서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올해 들어 67% 급등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이 산탄데르 은행의 상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바코 파이낸셜 펀드의 이니고 레쿠바리 애널리스트는 “산탄데르는 투자자들에게 원하는 것을 주고 있다”며 “원자재 수요의 증가와 중국의 성장이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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