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 12시 노량진동 사육신공원서 사육신 순절 제 553주년 기념 사육신 추모제향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올 해로 순절한지 553해를 맞은 사육신을 기리는 추모제향을 9일 낮 12시 노량진동 사육신공원에서 개최한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목숨을 바친 충신이 잠든 사육신 묘. 197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노량진 사육신 묘에는 현재 연간 2만여명의 추모객이 방문해 충효사상을 기리고 있다.추모제향은 사육신현창회(이사장 박성수)의 주관 아래 사육신공원 내 ‘의절사’에서 사육신 후손과 유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이 사육신 추모제향 초헌관으로 잔을 올리고 있다.
사육신 위패가 모셔진 의절사에서 제례를 지냄으로써 사육신의 숭고한 충절의 정신을 오늘날까지 계승시키는데 의의를 가진 추모제향은 헌작례와 추모사 등으로 진행된다.특히 헌작례는 초헌 아헌 종헌 등 총 3번에 걸쳐 제례를 드리는 전통의식으로 재현돼 참석한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동작구청장 사육신현창회 이사장 동작구의회 의장 등이 각각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참여한다.동작구립합창단의 사육신가 제창으로 마무리 될 추모제향에 대해 사육신현창회 박성수 이사장은 “사육신 선조의 정신을 오늘을 사는 후손들에게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내년 12월까지 노량진동 사육신공원에 지상2층 연면적 800㎡ 규모의 역사관을 지어 명실상부한 충절정신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역사관에는 조선시대 단종 복위를 주장하다 처형당한 사육신과 관련된 고서와 유품을 보여주는 전시실이 생긴다.아울러 구는 현재 사육신묘 주변 곳곳에 소화기를 비치해 놓고 CCTV로 24시간 모니터하는 등 제2의 숭례문 화재사건이 발생치 않도록 문화재 보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김우중 구청장은 “우리 선조들의 혼을 4백년 이상 이어 오고 있는 사육신묘 의절사 등 지역 전통문화 유산의 보존·관리에 더욱 힘을 써 현충원으로 대표되는 충절의 고장 동작구 건설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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