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책연구기관이 업무추진비 274만원을 단란주점에서 사용하는 등 부정사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은 6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제출 받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책연구기관들이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A연구원은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접대 여성이 있는 유흥주점에서 274만원을 사용했다. 연구원 직원들이 한번 주점을 갈 때마다 평균 54만원을 썼다.B연구원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는 승인업소명에 'XX라인', 'XX클럽'이라는 상호명이 나와 있었고, 신 의원이 확인한 결과 양주를 파는 술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C연구원은 지난해 출근하지 않은 공휴일에 식사비용으로 7차례 사용해 자체 감사결과에서 적발되기도 했다.신 의원은 "업무추진비 부정사용 문제는 매년 지적되고 있음에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클린카드라고 하더라도 허위전표를 이용하는 실태가 적발되고 있는 만큼 수시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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