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사우디 카타르 부동산 회복 이끌 것'

존스 랭 라살 '투자자 심리 개선.. 내년 상당한 회복세'

아부다비 코니치 로드의 고층빌딩 건설현장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중동의 석유가스 부국 아부다비와 사우디, 그리고 카타르가 세계 부동산 경기침체에서 가장 먼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일 건설부동산 조사업체 '존스 랭 라살'은 두바이의 부동산 경기는 좀 더 침체가 지속되는 반면, 아부다비 사우디 카타르의 부동산 시장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가운데 가장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존스 랭 라살이 자체 실시한 '부동산 투자자심리 설문조사' 결과, MENA 지역 전반에 걸쳐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고 부동산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존스 랭 라살의 MENA 지역 책임자인 이안 오한은 "투자자들이 6개월 전보다 훨씬 더 낙관적이다. 앞으로 12~24개월에 걸쳐 좋은 입지를 갖춘 유망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아부다비는 전반적인 성장가능성이 높아 유망한 부동산의 대해서는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바이의 경우 유동성과 공급과잉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2007년 가격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부동산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 "고 덧붙였다.지난달 스위스의 UBS 은행은 지난해 최고치에 비해 47% 하락한 두바이 부동산이 앞으로도 33% 정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도이체방크는 두바이에서 내년 약 3만 2000채 주택이 과잉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두바이의 사무실 가운데 약 25% 가 비어 있으며, 호텔 객실 점유율은 65% 수준이라고 밝혔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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