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터넷 보급률 등으로 온라인 광고가 시장점유율 1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 상반기 영국에서 온라인 광고 판매량이 TV 부문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터넷광고협회(IAB)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영국의 상반기 인터넷 광고 판매는 전년대비 4.6% 증가한 17억5000만 파운드(2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3.5%를 차지했다. TV 광고 매출은 16.1% 감소한 16억400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온라인에 밀린 21.9%를 차지했다. 미디어 시장조사업체 그룹 엠(Group M)은 높은 인터넷 보급률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덴마크 역시 온라인의 광고시장 점유율이 영국 다음으로 높다는 것이다.반면 미국에서는 여전히 TV가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작년 미국 광고 시장에서 TV는 43.4%의 확고한 점유율을 보였지만 온라인은 13.9%의 점유율에 그쳤다. 앤더스 연구소의 이안 모드 애널리스트는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가 광고를 받지 않는다는 것과 영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를 선호하는 경향도 온라인 광고 시장 확장에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TV 광고가 여전히 광고시장에서 중심축을 이룰 것"이라며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는 검색 기능이 핵심"이라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경기침체로 광고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잏 영국의 총 광고 매출액은 작년에 비해 16.6% 감소한 74억70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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