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곳곳에서 음식,패션의류 등 10~50% 할인축제...상가 특별세일, 통일로 파발제, 노래자랑, 전시회 등… 6일부터 11일까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은평구(구청장 노재동)가 개청 30돌 맞이 기념행사를 '잘 먹고, 경제 살리고'란 주제로 ‘SELL 은평축제’를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추락한 경제를 살리고 신종 플루로부터 구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구와 지역내 상인회가 주축이 돼 진행한다. ◆특화거리 특별세일 'SELL은평 축제'는 은평구에 소재한 거의 모든 상가가 일정별, 거점별로 나누어 방문고객에게 먹거리, 패션의류, 생필품 등을 10~50%까지 할인해 주는 행사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이 파발재를 알리는 큰 북을 치고 있다.
따라서 셀 기간에는 삼겹살 감자탕 된장찌개 생선회 등 무엇이든 맘껏 싸게 먹고, 예쁜 가을 옷을 장만할 수 있다. 거점별 할인지역은 응암동 감자국골목은 10월 6일, 구청앞 축제거리와 연신내 로데오거리는 10월7일, 불광동 먹자골목은 10월 8일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대규모 점포나 마트 등은 축제가 진행되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할인을 해준다. 한편 구는 10월 7일 구내식당을 폐점하기로 했다. 구청 전직원이 SELL행사의 고객이 되고, 하루만이라도 일반식당을 전원 이용, 경제살리기에 동참해 달라는 노재동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아울러 셀 축제홍보를 위해 연신내 물빛공원 등지에서 비보이공연 난타공연 댄스경연대회 등이 있으며, 축하공연장에는 가수 남진 유열 최유나 포미닛 등이 출연, 노래와 팬 사인회 등을 갖는다.
파발재현 모습
갈현, 불광, 대조동 등 지하철 3, 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 상권은 각종 유흥업소와 음식점 등과 서북부의 최대의 패션, 의류타운이 밀집돼 있어 젊은이들의 소비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불광먹자골목도 지하철3호선 불광역 출구 바로 옆이라 먹거리, 의류, 전통시장 등 상권이 잘 발달돼 있다. 응암5거리에 위치한 응암감자국골목은 지하철 6호선과 간,지선 버스 등을 이용하면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통일로 파발제 한편 은평만의 고유축제로 널리 알려진 '통일로파발제'는 10월 7일 오후 2시 구파발역 인공폭포에서 천년의 북소리로 서막을 알린다.
파발 재현 모습
올해로 제10회째를 맞는 파발제는 개청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조선시대의 파발의 원형에 가깝게 의장대, 역참, 파발마 등을 재현하며 행렬단도 취타대, 파발행렬, 영조대왕 능행렬, 자매도시 민속행렬, 동별 테마행렬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오후 2시 반에 구파발역을 출발한 행렬단은 연신내역을 기점으로 녹번동방향과 구산역방향의 두 코스로 나누어 길놀이를 펼친 후 5시에 구청광장에서 합류한다. 한편 구청광장에는 파발단을 맞는 환영의식, 파발문전달 및 선포, 궁중패션쇼, 유명가수 초청공연, 자매도시 민속공연 등 화려한 무대위의 쇼를 펼친다.‘구파발’이란 지명은 조선시대의 통신수단인 파발제도의 흔적을 남긴 지명이다. 파발제도는 봉수제도와 함께 조선시대의 군사통신체제의 골격을 이루었으나 한말 전신전화 통신으로 대체되면서 점차 사라져 갔다.
통일로 파발제
따라서 구는 미래로 나가는 통일로와 파발의 역참이 있었던 구파발의 상징성을 살리고 전통문화를 통해 구민화합을 이루고자 지난 1996년부터 통일로파발제를 개최해오고 있다.◆예산절약으로 일자리 창출 당초 구는 개청30주년을 맞아 구민의 공동체 의식과 은평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계획했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경기침체와 올가을에 신종 플루까지 겹쳐 기획했던 행사를 대폭 축소, 폐지하고 경제살리기 프로젝트인 'SELL은평 축제'와 은평의 전통축제인 '통일로파발제'만은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폐지된 행사는 구민체육대회와 은평 영어축제, 공무원가족 한마음 축제 등이며, 행사 축소, 폐지로 절약된 예산은 일자리 나누기 사업과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에 투입했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개청 30주년을 맞아 축제의 이벤트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SELL 은평’을 마련했다”면서 “서울시민 모두 은평으로 오셔서 흥겨운 한마당 축제에 참여하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면서 맘껏 놀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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