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마천시장 여행 화장실
점포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 화장실은 유료로 운영되다가 건물주가 시장에 재임대를 거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다 시장 입점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여행화장실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준공된 마천시장 여행화장실은 내방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설계됐다.유아를 데리고 시장을 방문하는 여성들을 위한 기저귀교환대와 유아용 보조의자를 완비했고 간단히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룸도 설치돼 있다.또 장애인용 거치대와 휠체어 진입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화장실에는 은은한 음악이 울려퍼져 기분까지 편안하게 했다.화장실 설치와 더불어 그 주변환경까지 말끔하게 정비됐다. 송파구는 화장실 통로의 노후화된 지붕천막과 통로 노면, 그리고 각종 전기시설을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비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없애고, 내방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준공식에는 김영순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재건축위원장, 상인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준공행사와 더불어 추석을 맞아 김영순 구청장이 직접 시장을 돌며 현장 물가점검에도 나선다.앞으로 마천시장은 시장대표를 비롯한 상인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관리된다. 구는 예산 범위내에서 화장실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