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주요 연구소 경제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경제전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7%, 오는 2010년에는 3.8%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이는 지난 5월 조사때 보다 각각 1.7%포인트와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지표 호전 배경으로 기업경영실적 호전, 금융시장 안정 등 펀더멘털 개선(33.3%)에 기인하기 보다는 재정지출 및 유동성 공급 확대·저금리 등의 정책효과, 고환율 효과 등에 따른 착시현상(57.2%) 때문이라고 응답했다.응답자 세명 가운데 두명은 국내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27.7%), 부동산 시장(27.7%)을 지적했다.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출구전략의 시행시기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57.1%)이 가장 많았고, 올해 4분기라는 응답은 33.4%로 나타났다. 정부의 감세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현행 기조 유지가 61.9%로 나온 가운데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28.6%로 조사됐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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