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락, 거래량 급증과 함께 반등..세력 물량털기?

LG가(家)와 사돈을 맺는다는 소식에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보락이 급락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1시22분 현재 보락은 전일 대비 160원(2.12%) 오른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이더니 급기야 상승세로 돌아섰다.보락에 대한 특별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증권관계자들은 저가매수세로 볼 수도 있으나 전날 급락으로 물량을 다 매도하지 못한 세력의 기술적 매매 패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모 증권사 관계자는 "보락의 경우 재벌가와의 혼사를 호재로 단기간 세배 가까이 급등함에 따라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과거 경험상 급등 이후 급락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혼사로 인해 실적 개선세가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정 부분 되밀림 현상은 자연스런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신종플루 수혜주 가운데 파루도 급등세 이후 급락이 나타났다. 이후 깜짝 반등이 나타났고 당시 거래량은 시가총액의 4배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재벌가와의 혼사로 회사 기대치가 높아졌다 하더라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위험이 큰 만큼 섣불리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큰 선택이라고 조언했다.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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