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금융' 날개 달고 비상

캐피탈ㆍ모터스ㆍIB투자 등 순항…글로벌 기업 성장 발판

[아시아경제신문 김대섭 기자]
아주그룹(회장 문규영)이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융사업분야가 순항을 거듭하며 글로벌 기업 성장 발판에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60년 아주산업을 모태로 건자재 생산과 레미콘 사업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업계 선두권 업체로서 주목을 받았던 저력이 다시 되살아날 기세다.그룹내 금융사업은 아주캐피탈과 아주모터스, 아주IB투자 등 '삼총사'가 성장 주축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특히 2005년 6월 아주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아주캐피탈(구 대우캐피탈)은 '고객과 함께 꿈을 실현하는 No.1 소비자금융회사'라는 비전으로 그룹을 이끌 핵심 축이다. 아주캐피탈의 총자산은 2005년 1조7994억원에서 2006년 2조3548억원, 2007년 3조6964억원, 지난해 4조6009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늘어나고 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동안 3068억원, 4142억원, 6870억원, 9468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2007년 개인대출 상품인 '내게론',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상품 '내게모기지론'을 연거푸 선보인 것이 자산 증가에 한 몫을 했다.또 글로벌 경영을 위해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

이윤종 아주캐피탈 대표가 이달 초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회사 깃발을 흔들며 '고객과 함께 꿈을 실현하는 No.1 소비자금융회사'를 실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br />

지난해 그룹에 편입된 아주IB투자(구 기보캐피탈)도 이달 초 'KIF-기보 IT' 펀드에 대한 수익배분을 진행했다. 당초 운용기간보다 2여년 앞서 결성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총 339억원의 투자순이익을 실현했다. 중소벤처기업의 발굴과 투자, 기업공개(IPO), 기업인수합병(M&A), 사모투자펀드(PEF), 기업구조조정(CRC) 등의 사업을 통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자동차 판매법인인 아주모터스는 2006년 설립 이후 자동차 금융 리딩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아주모터스는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GM대우)의 총 매출의 22~23%를 점유하는 수도권 동부와 경북 지역 총 판매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GM대우 차량을 판매하던 82개 대리점과의 제휴 및 신규 대리점의 추가 개설을 통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주캐피탈의 주력사업부문인 자동차 금융(할부ㆍ론 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차할부 2위, 중고차 할부 2위, 수입차 할부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아주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그룹의 다각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아주캐피탈의 경우 그동안의 경영 성과를 잘 유지해 나가면서 개인 신용 대출 시장까지 역영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