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서울, 희망플러스통장'과 '서울, 꿈나래통장' 3차 사업 참가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역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주거자금 소규모 창업, 자녀교육을 위한 목돈마련 기회를 제공, 자활과 자립의지를 북돋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확정된 1차 사업 대상자는 홍보부족으로 신청자가 적어 희망플러스통장 48명, 꿈나래통장 57명 등 10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차 사업 대상자 선정결과 각각 293명, 286명 총 57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2차 사업 대상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두 배’로 주기 위해 서울시가 저축액 대비 동일한 금액을 매칭형식으로 지원함에 따라 지역내 저소득주민이 한 명이라도 더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했기 때문이다. 구는 9월 16일부터 10월 6일까지 3차 사업 대상자 신청 기간 동안에도 홍보 부족으로 신청하지 못하는 주민이 없도록 ‘소나기식 홍보 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임대아파트 단지 내 홍보물 상시 게시 ▲저소득 주민대상 SMS문자 전송 ▲학교와 복지기관을 통한 적극적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 주민센터에 희망플러스 통장과 꿈나래 통장 전담직원을 두어 친절한 안내와 원활한 신청을 돕고 있다.청림동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장 김민영씨(38. 가명)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 딸의 교육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꿈나래통장에 가입하게 됐다. 적은 수입으로 3명의 가족이 생활하기도 빠듯하지만 매월 생활비를 쪼개서 아이를 위해 저축하기로 했다. 매달 7만원씩 저축을 하면 7만원이 매칭돼 매월 25일 14만원씩 통장에 적립되는 것을 보면서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난곡동에 거주하는 박철중(41. 가명)씨는 주위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다. 비정규직인 까닭에 박봉과 힘든 생활여건으로 저축한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그러나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언제까지 월세에서 생활 할 수 없어 전세라도 마련해서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주기 위해 월 10만원씩 저축하게 됐다.매칭금 지원 뿐 아니라 서울복지재단에서 금융교육까지 받고 있어 지금까지의 경제습관을 돌아보고, 미래의 재무설계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1차 대상자로 선정된 105명에게 지금까지 가입한 금액만큼 시비 7578만원을 지원했다.희망플러스통장은 10만원 21명, 20만원 36명이며, 꿈나래통장은 3만원 6명, 5만원 3명, 7만원 30명, 10만원 9명이다.2차 대상자로 579명은 다음달부터 저축한 금액에 따라 지원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