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성신엠테크를 방문한 최경환 장관(중앙 왼쪽)이 서금화 대표(중앙 오른쪽) 안내로 스텐레스 주강펌프케이싱 및 주조품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1일 취임을 앞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말인 19일 토요일 중소기업 생산현장부터 찾았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주말에도 생산 및 수출 확대에 전념하고 있는 인천 남동산업단지의 수출중소기업과 영세 주물업체를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민생행보에 나선 것.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를 산업 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최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남동공단을 방문해 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은 후 태양전지업체인 네오세미테크와 주물업체인 성신엠테크의 작업장을 방문하고 근로자를 격려했다. 최 장관은 "우리 경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 여전히 현장의 체감 경기는 굉장히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현장에 경기회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곳을 방문했다"고 말했다.그는 "남동공단의 경우 가동률이 78%하는데 좋은 편"이라며 "다른 곳은 더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취임하면 빨리 이런 부분들을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공단지역에 대해 오래전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산업단지구조고도화를 위한 관련법령 개정과 예산확보, R&D와 연계한 리모델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태양전지업체인 네오세미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선진일류기술을 가지면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대기업이 될 수 있다는 하나의 롤모델 회사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중소기업들이 옛날에는 삼성, 대우처럼 재벌이 되는데 (요즘은) 매출액 규모 2000억원 규모에서 성장을 멈추는 것 같다"며 "단일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매출이 조 단위 이상으로 가는 기업들이 나와야 일자리도 창출되고 기업들이 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소기업계가 요구하는 납품단가의 원자재연동제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서도 "취임하면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재래시장, 지방기업 등의 애로를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지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말했다.최 장관은 두 곳의 중소기업체를 방문한 이후에는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갯벌타워로 이동해 인천경제자유구역현황을 보고 받은 후 홍보관을 방문하고 동북아트레이드타워 51층 전망대에 올라 송도국제도시를 둘러봤다.
최 장관이 네오세미테크의 태양전지용 웨이퍼 생산라인을 오명환 대표의 안내로 둘러보고 있다.
성신엠테크를 방문한 최경환 장관(중앙 왼쪽)이 스텐레스 주강펌프케이싱 및 주조품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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