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이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스타일'은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등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패션지를 다룬다는 점에서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김혜수-류시원-이지아, '엣지있는' 조합'스타일'은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스타들의 조합이 자칫 불협화음을 일으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하지만 이들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드라마를 '웰메이드' 작품으로 만들어냈다.김혜수는 특유의 카리스마 연기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으며 박기자 캐릭터는 알파걸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류시원은 따뜻한 남자에서 냉소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랜만의 컴백작으로 선택한 이 드라마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했고 그 결과는 높은 시청률로 드러났다.그는 '스타일' 촬영중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인같은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드라마 안한지 너무 오래됐잖아요"라며 "시청률보다는 후회없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하는 연기이고 저도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섰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좀더 남자답고 성숙한 모습을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이지아 역시 톡톡 튀는 캔디형 캐릭터를 자신에게 꼭 맞는 옷처럼 소화해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스타일'을 시청자들이 웃음 지으며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한채아, 황효은, 김학진 등 조연 배우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스타일리시한 분위기, '엣지있는' 전문직 드라마게다가 '스타일'은 감각적인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김혜수는 마치 패션쇼를 하듯 매회 스타일리시한 의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박기자(김혜수 분)과 서우진(류시원 분)은 마세라티와 페라리라는 럭셔리카를 타고 등장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또 '스타일' 잡지사의 세트는 통유리로 된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제작진은 이 세트를 위해 꽤 공을 들였고 SBS일산제작센터 내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뿐만 아니다. '스타일'은 2PM, 강지환, 차예련, 바다, 박솔미, 서인영 등 스타급 카메오들이 대거 출연해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만들었다.내용에 있어서도 '스타일'은 사랑보다는 패션지를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 전문직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이다.가족극이 주를 이루는 주말 드라마로서는 의외라는 평을 받았던 '스타일'은 이같은 점들로 인해 '엣지있는' 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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