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사 고(高)가주 크게 늘었다

'17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고가 종목 지난해 말 대비 51.52%, 111.27% 증가'

올 들어 중·고가주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중·고가주로 분류되는 10만원·1만원 이상 종목수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51.52%, 111.27% 증가한 50종목, 150종목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들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며 전반적인 가격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저가주로 분류되는 종목수는 감소했다. 5000원 미만의 코스피 종목수는 지난해 말 대비 19.17% 감소한 253종목, 1000원 미만 코스닥 종목수는 지난해 말 대비 43.72% 줄어든 121종목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기준 평균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구간은 코스피시장이 5000~1만원, 코스닥시장이 1만~3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시장평균대비 21.85%, 73.93%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 주가상승률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보락·알앤엘바이오·에프씨비투웰브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682.74%, 649.46%, 572.2% 상승한 7710원, 7000원, 6만4800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리진·다날·덕산하이메탈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1000%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각각 4100원, 1만7950원, 1만8400원을 기록해 코스닥 종목 중 상승률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비교 가능한 총 1622종목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규상장·상장폐지·관리종목·매매거래정지종목·주식분할·병합·우선주 등은 제외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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