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전화 500만명 돌파

국내 인터넷전화(VoIP)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번호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올 초 250만명이었던 인터넷전화 이용자들이 9개월 만에 두 배로 껑충 뛴 것이다. 이달초부터 번호이동이 간소화되면서 통신업체들의 유치전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LG데이콤이 185만명, KT가 104만8000명, SK브로드밴드가 79만명,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54만4000명, 삼성네트웍스가 46만5000명으로 총 46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SK텔링크 등 기타 가입자 수가 3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돼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드디어 500만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지난 10일자로 번호이동 시스템이 개통됨에 따라 이용자가 번호이동 신청을 한 후 4시간 이후로는 원하는 때에 바로 착신전환이 가능하게 되면서 가입자들의 가파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화 사업자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LG데이콤은 30∼40대 주부를 겨냥한 신규 광고를 론칭하는 한편, 주부체험단을 모집해 운영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현재 6종의 인터넷전화기를 제공 중인 SK브로드밴드는 2∼3종을 하반기에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31일부터 ▲개별통화 수신거부 ▲착신전환플러스 ▲콜키퍼 ▲소리샘 등 이동전화에서 제공하고 있는 부가서비스를 인터넷전화에도 적용시키고 있다.  올 들어 인터넷전화 시장에 본격 진출한 KT도 지난 1월 30만명에 불과하던 쿡(QOOK)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지난달까지 누적 가입자수 104만명을 확보하는 등 올해 가입자 순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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