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일성에서 검찰 문화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천명했던 김준규 검찰총장이 '인사청탁 시 불이익을 주겠다'며 고질적 청탁 문화를 없애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김 총장은 최근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외부를 통한 인사청탁이 아직도 존재하더라"면서 "앞으로 인사청탁을 하는 검사는 기록을 남겨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김 총장은 이어 검사장급 이하 검사들은 정치인들을 만나지 말도록 지시했다.대검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려 전국의 검사 및 일반직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검찰 문화 업그레이드(up-grade)를 천명한 김 총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앞서 김 총장은 검사 데이터베이스(DB) 및 법조인 대관 자료에서 학연·지연 부분을 삭제하도록 지시해 '끼리끼리' 조직 문화를 없애도록 했으며 "일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업무자세, 스타일 등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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