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美경제 바닥 지나가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미 경제가 바닥을 평평하게 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BNC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반등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하락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에서 일어날만한 악재를 모두 지나왔다"며 "더블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경기침체가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8월 미국 제조업경기가 19개월만에 확장국면에 진입했고 주택판매가 증가하는 등 미 경제는 회복에 속력을 내고 있다. 기존주택판매는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국책 모기지업체 페니매이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주택가격이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버핏은 다만 "신용카드와 상업용 부동산에서는 적지 않은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에 비해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일부 부실자산이 붉어져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핏과 버냉키의 발언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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