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씽크탱크 E3G 보고서 발표...1위 프랑스 2위 일본 3위 영국, 10위 미국
대한민국이 저탄소 경쟁력 지수에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런던 소재의 국제적 씽크탱크인 E3G (Third Generation Environmentalism)는 'G20 국가 저탄소 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프랑스,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 10위를 기록했다. 저탄소 경쟁력 지수란 1인당 수송분야 에너지 소비량, 산림 황폐화율, 총에너지 사용량 대비 클린에너지 사용비율 등 국가 저탄소 경쟁력과 상관성이 높은 변수 총 19개를 선정해 변수별 가중치를 고려하여 계산한 것. 이 보고서는 한국이 4위를 차지한 배경으로 ▲ 효율적인 전기공급망 ▲ 녹색성장에 대한 과감한 예산투입등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꼽았다. 1위를 차지한 프랑스는 청정에너지인 원자력 발전, 2위인 일본은 에너지효율성, 3위 영국은 저탄소에너지 개발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10위에 그친 미국은 교통 등에서 석유의존도가 높은 인프라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다만 저탄소 개선 지수에서는 G20국가 중 15위로 나타났으며 저탄소 갭 지수에서는 8위을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저탄소경쟁력이 높게 나타난 것은 한국 녹색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정부의 육성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저탄소개선지수나 갭지수가 낮게 나타난 것은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역량에 비춰 볼 때, 보다 많은 실천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탄소 경쟁력 지수는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각국의 현재 경쟁력을 말하며 개선지수는 경제성장에 따라 각국의 저탄소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갭 지수는 전지구 온실가스 농도를 450ppm CO2로 안정화시키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저탄소 개선 지수와 실제 저탄소 개선 지수의 차이를 나타낸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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