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자동차 연비-배기가스 감축안 발표

사진:블룸버그뉴스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동차 연비와 배기가스 기준안의 세부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2012∼2016년 사이 출시되는 신차는 샹향 조정된 연비와 배기가스 기준이 적용된다.15일(현지시간) 미 교통부(DOT)와 환경보호국(EPA)이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새 기준안은 2012년부터 2016년 말까지 매년 5%의 연비 기준 상향과 온실가스 9억5000만t 감축, 차량 구매자 1명당 최대 3000달러 연료비용 보조, 18억 배럴 규모의 자동차 석유 소비 축소 등의 4가지 사항을 골자로 한다.이에 따라 승용차는 1갤런 당 35.5마일로 연비를 높여야 한다. 이는 기존 적용 목표 시점인 2020년보다 4년가량 앞당겨 진 것이다. 현행 자동차 연비는 승용차는 갤런 당 27.5마일, 경트럭은 24마일에 달한다.배기가스 기준도 강화됐다. EPA 온실가스 규제 기준에 맞춰 마일 당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은 2016년부터 250g으로 줄이도록 의무화된다. 현재는 마일 당 380g 수준이다. 미 정부는 배기가스 기준 상향 조정을 통해 자동차 4200만대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미국의 원유 소비량 중 40%는 승용차 연료가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 정부는 이번 연비 감축 프로젝트 실시로 2012∼2016년 사이에 18억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비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이 걸프지역 산유국으로부터 수입한 원유의 2배에 해당하는 양이다.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EPA는 새로운 연비 기준으로 인해 높아질 신차 가격을 고려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첫 3년간 최대 3000달러에 달하는 연료비용을 보조해줄 방침이다.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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