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유료 콘텐츠로 수익성 증가 기대
이제 모바일 뉴스를 돈 내고 보는 시대가 됐다. 미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온라인 뉴스에 이어 모바일 뉴스를 유료화하는 방침을 정했다.'미디어 재벌'이자 WSJ의 최고경영자(CEO)인 루퍼트 머독은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 참석, 블랙베리 폰 같은 모바일 기기로 뉴스를 보는 독자들에게 구독료를 받는 것이 WJS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뉴스 콘텐츠가 유료화 되면 WSJ의 구독자는 매주 1달러를, 비구독자는 매주 2달러의 비용을 내야한다. 단 신문과 온라인 뉴스 동시 구독자에게는 모바일 뉴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대다수의 미디어 업체들이 광고수입 감소와 판매 부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WSJ은 새로운 수익 모델로 업체들 중 가장 먼저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바 있다. 다른 미디어 업체들 역시 여전히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회의적인 입장이 우세하다. 이날 루퍼트 머독은 "미디어 광고 시장이 3~4개월 전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 또 독자들에게 모바일 유료뉴스의 옵션으로 '훌루(Hulu)'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훌루는 NBC ABC 폭스 등 TV채널의 프로그램의 동영상을 무료로 보여주는 인터넷 사이트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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