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대학에 안 가도, 좋은 학교를 안 나와도 훌륭한 그 사회의 인재가 될 수 있고,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 인재가 될 수 있다. 명문고 안 다녀도, 공업고등학교 나와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한국선수단 및 관계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수 기능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앞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40개 직종에 걸쳐 45명의 대표선수가 출전해 금 13개, 은 4개, 동 5개, 우수상 12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여러분과 같은 훌륭한 인력을 국가가 제대로 활용 못했다"고 반성하고 "제대로 활용했으면 우리가 스위스나 일본만큼 갈수 있었지 않나. 대한민국도 스위스, 일본만큼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 제품이 세계에서 일등을 하고 있지 않나"고 반문하면서 "여러분이 그 사회에서 인정받고 대우받는 게 당연하고 그렇게 하는 게 주요하게 해야 할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마이스터고교를 예로 들며 "3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졸업하면 기업에 가서 일을 한다. 일하다 대학에 가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여러 제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러분 같은 훌륭한 인재들이 반드시 대학에 가야 하나. 안 가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4년 이후에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간 사람보다 4년 이후 여러분이 더 대우받는 게 공평한 사회"라면서 "독일이 왜 최강대국인가. 훌륭한 기능인이 있는 것이다. 정부가 대학교육을 중시하는 게 아니라 이런 실업계 학교, 중학교 졸업하면 최고 기술 인력이 되는 기술 교육을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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