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톱텍에 대해 '평판디스플레이용 자동화설비 전문제조업체'라며 "업황회복 등으로 LCD 관련 설비투자가 재개될 전망이어서 향후 실적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톱텍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동화설비 전문제조업체다. 김효원 애널리스트는 "톱텍은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LCD 설비시장에 참여해 2006년 221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액이 지난해 614억원으로 약 3배 가까이 뛰었다"며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기존 주력제품인 FPD용 제조장비 외 나노섬유 제조장비, 레이저 가공장비, 태양광모듈 제조장비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톱텍은 나노섬유 제조장비의 경우 국책과제 등을 통해 다기능 나노섬유 시스템을 개발, 일본 테크노스사에 데모장비 2억9000만원어치를 수출했고 태양광에너지 관련해서는 태빙(Tabbing), 라미네이터 장비 등을 티앤솔라, 알티솔라 등에 43억원에 납품완료 하는 등 일부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고조정 및 감산 등으로 급락했던 가동률이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LCD관련 설비투자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업체들 중심으로 재개되는 추세여서 향후 톱텍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톱텍 주된 매출처인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LCD 8세대 증설에다 11세대 신규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삼성SDI의 2차전지 제조설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AMOLED 증설투자,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관련업체들로부터의 제조설비 수주 등이 예상된다는 것. 그는 "회사측이 밝힌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2.9%, 142.7% 증가한 1000억원, 100억원"이라고 전했다.한편 톱텍의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160만주로 공모후 발행주식총수 600만주의 26.7%에 해당한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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