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외환은행에 대해 3·4분기 순이자마진(NIM)과 대손비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제시했다.최정욱 애널리스트는 "2분기 중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외환은행은 3분기 이후 타행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으며 이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분기 중 순이자마진이 타행보다 더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자산 구조조정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대손비용마저 빠르게 하락할 여지가 높아 경상 이익력은 크게 호전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된다"면서 "현 주가는 궁극적으로는 반영될 수 밖에 없는 M&A 프리미엄이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은 수준인데다 실적 모멘텀이 뛰어나고 가격 메리트가 높아 최근 주가 부진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순이자마진은 3분기 중 30bp(1bp=0.01%) 이상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7월과 8월 순이자마진 상승 폭이 은행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9월도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판단돼 3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약 30bp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6월부터 시작된 조달비용 하락 효과가 매월 지속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개인 대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자산 감소에 따른 마진 위축 효과가 해소되고 있는 데다 ▲환율 안정과 더불어 외화조달 금리도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외화 부문 순이자마진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그는 "자산구조조정의 효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이고 대손비용도 비교적 큰 폭 하락할 것"이라면서 "경상 이익력 개선으로 3분기 순이익은 약 1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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