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률을 예년 수준인 5%로 제시한 것과 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출입제한 해제 등과 더불어 개성공단 정상화의 일환으로 풀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11일 공단에 입주해 있는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2007년부터 매년 8월 임금 인상을 발표했는데 그간 대북관계가 좋지 않아 미뤄졌던 것"이라면서 "예년과 같은 인상안 발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인상 수준은 적정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면서 "향후에도 개성공업지구 개발 속도에 맞춰 양측의 관계가 더욱 긍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입주 업체 관계자는 "임금인상에 있어 지급법에 따라 상한선은 5%로 지정돼 있었으며 2007년과 작년 2차례 인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북측이 300달러이라는 4배에 가까운 임금 인상을 주장했을 당시 입주 기업들이 운영 자체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관련업체를 비롯해 북측 역시 그 수준의 임금으로는 공장 운영이 안된다는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맥시멈 10% 수준으로 예상했으며 예년과 같은 5% 인상은 입주 기업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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