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조강(粗鋼ㆍcrude steel) 생산량이 5165만톤으로 추산되면서 월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철강협회가 10일 밝혔다.중국 철강업은 대표적인 과잉생산 업종으로 불리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목소리가 높다.중국 조강 생산량은 6월 4539만톤, 7월 5068만톤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이로써 1~8월 조강 생산량은 4억1430만톤에 달할 전망이어서 이 추세라면 10월에 5억톤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안에 6억톤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인 5억톤보다 20% 더 많은 것이다.중국 정부는 올해 1분기가 끝날 즈음 올해 생산량을 4억6000만톤 수준으로 조절하고 내년에도 5억톤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업계가 생산량을 다시 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부도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상반기 중국 철강업계는 수요 부진에 따라 재고가 늘어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 5월부터 업계 전체순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최근 빠른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연합금속망의 장핑(張平) 분석가는 "지난달에는 가격 상승과 주문량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달에는 가격 하락과 8월 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철강가격은 7월까지 석달째 오르다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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