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경기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온라인 몰에서는 여전히 저렴한 '실속형 선물'이 대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도 온라인몰에서는 경기불황이 극심하던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1만~2만원 선물세트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이는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실질소득은 크게 변동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여기에 지난해부터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이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이에따라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1만원의 저렴한 선물이 올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옥션은 1만원대의 저렴한 선물 비중을 40%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옥션 관계자는 "온라인몰을 주로 이용하는 20~30대의 소비 성향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지난해 수준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G마켓도 지난해 수준으로 저렴한 선물 세트 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과거 평균적으로 30%를 차지했던 저렴한 선물세트가 지난해부터 40~5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데다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이 아니라 정확한 예측이 힘들다"면서 "그러나 내부적으로 올해도 소비가 크게 나아지지 않아 저렴한 선물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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