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활동이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중앙은행이 9일(현지시간) 12개 연방은행의 지역 경제상황 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12개 지역 연방은행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을 제외한 11개 연방은행이 해당 지역의 7~8월 경제활동이 '안정적'이거나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5개 지역은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은 지역 경제활동 둔화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제조 기업들이 조심스럽게 앞으로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주거용 부동산 시장도 대부분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시장은 임시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해고 속도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상업용 부동산 수요와 소비지출 부문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경기회복에 방해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부분 지역 연방은행은 소매 매출이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 했다.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이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고용 불안에 따른 소비자 대출 경색도 소비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베이지북 경제동향 분석자료는 2주 뒤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조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FOMC는 오는 22~23일 이틀간 열린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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