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아, 이산화염소수 제조장치 개발·출시
야채와 과일은 물론 주방용품에 번식하는 식중독균 등 세균을 제거할 수 있는 물을 만들어주는 장치가 등장했다.일반 락스보다 살균력이 강하지만 락스와는 달리 유기화합물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적인 소독제로 가정은 물론 식당, 학교, 양식장 등 활용이 다양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살균소독 장비업체 에코시아(대표 이승채)는 8일 이산화염소수(水) 제조 장치 '에코마스타 2009'를 출시, 단체용 제품을 판매개시했다.이 장치에서 만든 이산화염소수를 이용하면 과일, 야채 등을 30초 정도 담그면 식중독균과 박테리아 등이 완전히 제거된다. 도마와 행주 등 주방용품은 60초 가량 이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실제로 에코시아측은 한국수도환경연구소에서 이산화염소수에 의한 살균실험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쉬겔라균, 녹농균 등 식중독균 및 세균들을 10초 만에 완전히 제거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기존 염소계 소독제가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s), 할로아세틱에시드(HAAs), 할로아세토니트릴(HANs) 등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안전하다.아울러 가스발생형 이산화염소 발생기를 채택해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3분 1 가량 줄였으며, 기기 및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에 따라 이산화염소수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 염소계 생활 소독제와 달리 물에 희석시켜 사용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이승채 대표는 "3년여의 연구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한 특허기술이 적용됐다"며 "이산화염소수 제조장치로는 국내외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 기준 및 규격인정'을 획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학교, 호텔, 단체급식소, 식당, 식품가공공장, 농장, 군부대 등 위생관리가 필요한 현장에서 분말염소나 오존발생기,락스 용액 없이도 손쉽게 대량의 살균 소독수를 만들어 위생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이미 현재 이들 기관으로부터 출시에 맞춰 계약 체결 및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염소계 소독제의 대체 소독제로 각광 받고 있어 국내 소독제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산화염소는 산소계 살균소독제로서 강력한 살균력과 탈취, 표백력을 갖고 있는 가스가 녹아있는 수용성 산화제로, 염소계 소독제의 대체 약품으로 활용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정청(KFDA)으로부터 안전 검사를 받아 과일이나 야채, 용기 등의 살균 세척은 물론, 안전한 살균 소독제로 기준에 적합하면(농도 1ppm 이하)먹는 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