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죄 추궁중
10년간 무려 120여명이 넘는 성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이 남자는 경기 북부지역을 돌며 허술한 원룸에 혼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부녀자들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하고 수천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차모(3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2000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고양 의정부 파주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모두 111회에 걸쳐 10~50대 여성 125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들의 집에서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차씨는 양주 등 자신의 집 근처를 비롯해 평소 지리를 잘 알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에서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주로 심야(자정~오전 4시)에 문단속이 허술한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차씨는 피해자 집에 침입해 친자매를 동시에 성폭행하고 피해 여성이 마음에 들 경우 몇 달이 지난 뒤 다시 찾아가 성폭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차씨가 200여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수사 결과 드러난 것 이외 성폭행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차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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