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둘째날 7언더파 맹타, 우즈 공동 28위
위창수(37)의 선전이 돋보인 하루였다. 위창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둘째날 7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65위에서 공동 15위(7언더파 135타)로 껑충 뛰었다. '8자 스윙' 짐 퓨릭과 션 오헤어(이상 미국)과 공동선두그룹(12언더파 130타)을 형성하고 있고,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마크 레시먼(호주)이 공동 3위그룹(10언더파 132타)에서 추격 중이다. 위창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다. 위창수는 그린적중률이 56%에 그쳤지만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위기를 넘겼고 22개에 불과한 '짠물 퍼팅'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위창수는 첫번째 홀에서 6m가 넘는 버디퍼트를 홀에 떨어뜨린 위창수는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주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69위에 그쳤던 위창수는 이로써 컷 통과는 물론 상위권 진입까지 노리게 돼 상위 70명에게만 주어지는 BMW챔피언십 티킷을 예약했다.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도 5타를 줄이며 위창수와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메이저 챔프' 양용은(37)은 반면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1언더파에 그쳐 공동 65위(1언더파 141타)로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한편 4타를 줄이는 선전으로 공동 28위(5언더파 137타)에 자리잡아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우즈는 특히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86%에 육박하는 등 점차 정확도가 높아져 3라운드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