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예정대로 정리해고자 개별 통보를 강행해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4일 오후 2시쯤부터 개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하고 개별 근무 평가표 등을 각 부서장에게 발송했다. 통보 대상은 기존 706명 중 희망퇴직자 16명을 제외한 690명이다. 이 같은 조치는 노사가 제23차 교섭을 벌이고 있는 중에 취해졌다. 오후 4시 현재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노조는 앞서 2시30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실무교섭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측이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을 통보해와 황당할 따름이고, 이는 노사간 최소한의 신뢰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맹비난했다.노조는 직장폐쇄가 실제 이뤄지면 공장 점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동결과 지난해분 추가 성과금 요구 철회 등의 기존 양보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내세우며 수용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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