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다문화 가정 한국어교실
이 과정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여성들 중 취업희망자 21명은 중랑구 내 어린이집 등에서 원어민강사로 채용돼 7월부터 유아들의 외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구립어린이집에서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동옥(37) 다문화 여성은 “나도 이제 어엿한 외국어 강사예요”라며 “하루가 즐겁고 힘이 난다” 고 밝혔다.아울러 꼬우쥔(33)씨는 “이 과정 수료 후 전문적인 교육에 대한 열망이 생겨났으며, 지역 다문화가족들과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이러한 교육기회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이와 함께 중랑구는 지난 4월부터 동 자치회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한글반 교실과 함께 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운영시기는 연중 주 1~ 2회 운영하며, 수강인원은 8개 반, 151명이다.운영장소는 면목 5동, 면목7동, 망우본동, 망우3동 등 4개동 자치회관이며, 교육과정은 한국어 초급 5개 반 108명, 중급 2개 반 23명, 컴퓨터 강좌 1개 반 20명으로 운영된다.김치 담그기 과정
아울러 망우3동, 면목7동에서는 한국어와 컴퓨터 교실에서는 한국어, 컴퓨터 강좌와 더불어 예절, 음식 만들기 등 우리문화 체험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특히 망우3동 주민센터는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후 2~3시 주민세터 3층에서 김장김치 담금기 등 한국음식 실습을 비롯해 고궁탐방 등 문화유적지 답사 등 우리문화 체험을 통해 다문화 가족들의 우리 문화의 이해와 적응을 돕고 있다.한국음식 실습에 참여한 일본인 토키코씨(27)는 “결혼 초기에 시댁식구와 말이 안 통하고 맵고 짠 음식이 제일 힘들었다 ”며“이번 요리실습에서 전문 요리 강사를 통해 낙지볶음 순두부찌게 궁중잡채 샐러드 등 실생활에 필요하고 만들기 쉬운 한식요리를 배워 이제는 시댁에서 더욱 사랑받을 자신이 생겼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