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하버드대 기금 운용전략 벤치마크

세계 최대 채권투자기관 핌코(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가 미국 유명 대학의 기금운용 전략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핌코는 "하버드대 기금은 높은 수익률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유동성도 뛰어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최고 부자학교로 꼽히는 하버드대학의 기금은 2008년 상반기까지 지난 10년간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하버드대 기금은 이 기간 동안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미국과 캐나다 대학들의 평균 수익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6.5%에 불과하다. 마크 타보르스키 핌코 부사장은 "대학기금 운용 전략을 벤치마킹하면 유동성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배운 점은 유동성 부족 문제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상황을 가져온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장기적 전략보다는 유동성 확보가 가능한 전략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최고경영자(CEO)는 2006년 2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약 2년간 하버드대학 기금을 운용한 바 있다. 지난해 핌코로 돌아온 그는 하버드대 기금의 미국 채권 관리자인 타보르스키와 마크 세이드너를 고용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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