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증시는 14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7% 떨어진 2667.7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4일 고점을 찍은 후 23% 급락하면서 2,700선도 붕괴됐다. 이날 증시는 은행권의 대출 축소로 유동성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중국 공상은행은 8월 신규대출량이 지난달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바오스틸은 저조한 실적으로 7% 급락했다. 아시아 최대 정유업체인 시노팩은 중국 정부가 연료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10% 폭락했다. JF자산운용의 하워드 왕 대표는 “유동성 축소 우려로 약세장이 찾아왔다”며 “정부의 강력한 정책 없이는 현재 장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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