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별 사업참여 컨소시엄및 정부 예산
제주도 구좌읍 일대 6000여가구가 향후 5년간 1000억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돼 세계 최대의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실증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각 가정, 사무실은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싼 값에 이용하고 가정내 전기자동차 충전도 가능해진다. 도로에는 전기충전소, 배터리 교환소가 설치되고 최첨단 모바일 네비게이션이 목적지를 안내해준다. 지식경제부는 31일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가 제주 구좌읍에서 이윤호 장관, 우기종 녹색성장위원장, 김태환 제주지사, 김문덕 한국전력 부사장, 김대섭 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등 200여명의 기업인ㆍ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실증단지는 ▲주거(스마트계량기, 통신망, 신재생.전기차 충전인프라) ▲교통(전기차 배터리교환소및 충전기, 모바일 내비게이터 정보제공)▲신재생(신재생용 전력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운영기기 등)▲전력망(기능형 송전망, 디지털변전소, 스마트배전망)▲전력서비스(녹색.품질별.실시간 요금제, 전력컨설팅) 등 5대 분야에서 새로운 생활상을 보여주게 된다.정부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면 소요투자액의 50% 이내(590억원 한도)에서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른 전체 사업비는 1000억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A통신사의 초고속 인터넷망과 B가전사의 전력반응(Grid-Friendly) 가전제품, C건설사의 홈네트워크가 하나의 콘소시엄을 구성해 다른 콘소시엄들과 경합하게 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외국기업에도 사업참여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경부는 9월 중 과제공고와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10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11월초에 에너지기수술평가원을 통해 최종 선정토록 할 계획이다. 선정이 완료되면 11월말에는 협약체결을 완료하고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증단지 인프라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이윤호 장관은 "세계 최대ㆍ최첨단 실증단지로서 새로운 기술이 테스트될 뿐만 아니라, 이종산업간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될 것"이라며 "실증 결과는 우리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상용화와 수출산업화, 글로벌 표준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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