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은행의 궈슈칭 은행장이 25일 과잉 유동성으로 인해 중국 금융시장 전반에 자산버블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궈 행장은 인터뷰에서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며 “자본 시장에 거품이 끼어있고 중국 은행들은 유동성 과잉에 빠져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중국 은행들은 정부의 58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상반기에만 시중에 1조1000억달러 이상을 대출했다.하이통 증권 애널리스트 쉬에 민후아는 “올 상반기 은행권의 전례 없는 대출자금이 증권과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됐다”며 “거품이 있기는 하지만 경제 회복과 정부 당국의 발 빠른 대응이 맞물린다면 견딜만 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현재까지 발표된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7.4%이며 같은 기간 상하이 종합지수는 25% 이상 올랐다. 지난 주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은행권 대출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2% 이상 급락했다.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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