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된 자동차 등록증 커버 무료 교부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는 자동차를 갖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된 자동차등록증 커버를 8월 말부터 교부한다.‘자동차 등록증 커버’에는 ‘자동차 과태료 부과 Best 5’로 선정된 항목의 과태료 부과 기준과 해당 부서의 연락처가 적혀 있고, 까다롭고 어려운 법률과 행정용어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으며, ‘승용차 요일제’ 가입과 혜택도 안내돼 있다. 이번 ‘다국어 자동차등록증 커버’는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어려운 행정용어와 과태료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영어 표기 자동차등록증 커버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은 약 4400명, 차량소유는 500 대에 이른다. 2007년과 비교해 볼 때 인구는 3.7% 증가에 그쳤지만 차량보유는 19.6%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했을 때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과, 다양한 부과 체계를 이해하지 못해 쉽게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의 경우 체납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쉽게 과태료 부과를 받아 납부해야할 금액이 많은 반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고 구제방법인 ‘과태료 부과 관련 이의신청’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동대문구는 지난 3월부터 ‘자동차등록증 커버’를 자체 제작해 구청을 찾은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교부해 왔다. 뿐 아니라 보건소는 ‘다문화가족의 무료 건강검진’에 다문화가족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건강검진 안내문’을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다문화 가족 무료건강검진은 흉부촬영, B형간염·뇨·혈액·구강검사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올 11월까지 매일 오전에 실시된다. 지역내 살고 있는 국적취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 7월 10일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다문화 가족팀'을 만들었으며, 소수의 구성원이지만 그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폭 넓은 구정 실현을 위해 여러가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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