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전하는 '생생' 뒷 이야기
0---우리투자증권이 증권사 중 유일하게 7월 실적을 발표해 눈길. 과거 증권사들은 매월 실적을 공시하는 관행이 있었으나 증권업 특성상 실적 부침이 심한데다 꼭 해야한다는 규정도 없다 보니 최근들어 분기 실적만 발표하는 분위기. 증권가는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투자증권이 7월 실적을 공시한 것은 워낙 부진했던 6월 보다 개선됐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었겠냐는 분석. 그러나 다음 달에도 월별 실적을 공시할 지는 미정이라고.0---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근 빙부상을 당했는데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당부,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뤘다고. 언론이나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박 회장은 빙부상 때 언론 등의 취재가 몰려들 것을 염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함. 사내에서도 각 부서를 대표해 임원들만 조문 했다고. 0---신설사인 A증권사의 신임사장은 팔방미인? 젊은 나이에 사장 자리에 오른 그는 인물도 출중하고 키도 훤칠해 눈길을 끄는데 노래실력까지 수준급으로 알려져. 얼마전 임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도 화제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제가 '내 머리가 나빠서'를 열창했다고. 노래방 기계에 예약된 노래 제목을 보고 '누가 저 노래를?'하며 의문을 가졌던 임원들은 사장의 '트렌디함'에 깜짝 놀랐다고.0---거대 금융그룹 계열사 소속 모 증권사의 리서치 센터가 여타 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어 화제. 리서치 센터를 정비하면서 애널리스트들에게 대우를 후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이에 경쟁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경계와 질시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반면 일반 애널리스트들은 남몰래 웃음짓는 분위기. 0---대우증권 여의도 본사에 여직원용 휴게실을 오픈해 여직원들 일제히 대환호. 대우 측은 여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추구한다는 차원에서 수유실, 파우더룸, 임신 직원을 위한 수면실 등을 설치. 증권가가 남성적 문화가 강해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여직원들 입장에선 모처럼 좋은 소식. 타사 여직원들은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본다고. 0---"제 말 믿고 투자하면 돈 버는 것이고 안 믿음 할 수 없고요", "어쨌든 조금 있다가 계좌 좀 많이 작성해주세요. 그래야 저희도 무료설명회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증권사에서 투자컨설팅회사 강연자를 섭외해 여는 무료설명회에 참가하면 자주 들을 수 있는 말. 증권사는 네임밸류와 장소 제공 후 계좌 개설수를 늘리고 강연자는 투자컨설팅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셈이라고. <증권부><ⓒ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