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 대통령 서거 애도···행사·마케팅 축소 등 '조용한 행보'재계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하는 취지에서 각종 행사를 취소 및 축소 또는 연기하는 등 조용한 행보에 들어갔다.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오전에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회의 시작전 고 김 전대통령을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이 부회장은 이어 "장례 기간 중 계열사들내 혹시 축제성 행사가 있으면 중지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좋겠다"라면서 "임직원들도 장례기간 중 화려한 옷 입는 것을 가급적 삼가하라"고 지시했다.삼성그룹과 LG그룹은 장례 일정이 확정되는 데로 조문일정을 정하기로 했으며 일정이 있는 사장들을 제외한 전 사장단 단체 조문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 장례식 때 빈소를 다녀갔던 이건희 전 회장의 조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정몽구 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현재 조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앞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장례 기간 동안 외부에 드러나는 행동을 자제토록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각종 행사를 뒤로 미루거나 불가피한 경우 자체 행사로 국한해서 조용히 치루라는 방침을 내렸다.이와관련 포스코는 이날 예정돼 있던 한승수 국무총리의 광양제철소 방문이 취소됐다. 한 총리는 당초 포스코 광양공장의 4고로 재가동과 관련해서 나로호 발사식에 참석하기전 들르기로 돼 있었으나 이를 취소한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오는 21일 서울 신촌점 영플라자 '유플렉스' 오픈 행사를 대폭 축소해 진행키로 했으며, , 신세계 등 경쟁사들도 장례기간 마케팅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업체들도 요란한 행사성 방송을 자제하고 되도록 차분한 진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 여름휴가가 겹친 비수기라 몇몇 기업을 제외하면 대형 행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국가적인 애도기간인 만큼 이벤트나 영업 프로모션 등은 중지하는 등 최대한 자숙키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방북 결과를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관계로 이 업무가 마무리 되는 데로 조문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조문 일정을 잡아 빈소를 방문할 계획이다.산업부<ⓒ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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