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대출영업 강화 팔 걷었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인하. 카드론 한도 확대 등 잇따라

신용카드업계가 카드론에 대한 서비스 한도를 높이고 현금서비스 수수료 및 취급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대출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18일 금융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31일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현행 0.6%에서 0.55%로 0.05%포인트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현대카드도 지난 5일 현금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율을 기존 27.50%에서 26.99%로 0.51%포인트 인하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카드론에 대한 수수료율을 기존 15.5%에서 13.7%로 1.8%포인트 인하 조정했다.삼성카드도 최근 일부 우량고객들에게 현금서비스 이용 방식과 관련, 한도를 다 갚지 않더라도 결제일이 지나면 100% 원상복구 시켜준다는 내용을 발송한 바 있다. 즉 현금서비스 한도가 100만원인 고객이 90만원을 빌린 후 한도가 10만원밖에 안되더라도 결제일이 지나면 다시 100만원을 대출 해주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역시 우량고객들을 중심으로 카드론 서비스 한도 및 금리를 조정하기 위해 검토중이다. 카드사들의 이러한 행보는 신용판매 부문의 영업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수익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금융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지난 연말에 비해 자금 차입금리가 하락해 이자율이나 수수료율의 하향 조정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A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채 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카드사들이 금융위기속에서도 철저한 신용 리스크관리로 인해 현금대출 영업을 강화할 여지가 생겼기 때문에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