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 신재생에너지사업 본격화

패션잡화 브랜드 '아이삭'과 딸기 캐릭터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쌈지가 창업주 천호균 대표의 퇴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쌈지는 지난 6일 천호균 외 12명에서 양진호, 양철호 씨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새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27.79%. 양진호-양철호 씨 형제는 지난달 이뤄진 이 회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6.31%, 11.4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같은 날 쌈지는 천호균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고 임세만 대표가 새로 취임한다는 공시를 내보냈다. 임세만 새 대표는 퓨처가스텍이라는 회사의 총괄이사를 지냈던 인물로 최근 이뤄진 유상증자에서 지분 2.55%를 확보했다. 천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 12명은 총 23.42%의 지분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에너지사업부를 조직해 인력을 계속 보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사업부는 이미 19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쌈지가 체결한 계약은 산업 폐자원을 열분해 처리하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 시설 건설 공사 건이다.  쌈지 관계자는 "산업 폐자원을 태우면서 나오는 수소를 추출해 수소전지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소각 과정에서 전력을 생산해 판매할 수도 있는 환경플랜트"라며 "필터를 통해 환경호르몬을 걸러 낼 수 있어 친환경적인 설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쌈지가 진행하던 패션사업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연말께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패션 쪽 매출은 경기 불황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겠지만 신사업 매출로 올해는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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