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광진구와 유사한 '신문고' 설치

구민이 신문고 두드리면 구청장이 민원 내용 듣고 해결

광진구청 앞마당에 가면 신문고가 설치돼 있다.조선 태종 1년 백성들의 억울한 일을 직접 해결해줄 목적으로 대궐 밖 문루 위에 달았던 신문고가 바로 그 것.양천구도 이런 신문고를 설치했다.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구민고충과 생활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으뜸양천 신문고'를 구청과 양천문화회관 그리고 18개 동주민센터에 설치·운영한다. 으뜸양천 신문고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구민을 배려하고 아울러 토·일요일과 업무시간 이외에도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민원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천구 구청 로비에 설치된 신문고

이번에 설치된 으뜸양천 신문고는 조선시대의 북모양을 현대화된 이미지로 디자인하였으며 이는 백성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우리의 전통적 의미를 계승할 뿐 아니라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소중히 생각하고자 하는 양천구의 발전적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구청 현관과 양천문화회관, 모든 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으뜸양천 신문고’는 신문고 옆에 비치된 엽서에 기재, 민원을 제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매일 확인해 구청장이 직접 듣고 해결하는 직소 민원 해결 시스템이다. 특히 구청 로비에 세워진 신문고는 조선시대 신문고를 그대로 재현, 북을 두드려 민원을 호소할 수도 있다.구는 으뜸양천 신문고 운영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14일 오전 11시 구청 1층 현관에서 타북식 행사를 갖는다. 행사는 명예감사관 주민과 구, 동 간부 공무원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고 제막식과 민원을 알리는 타북식으로 진행한다. 조선시대의 신문고를 재현한 으뜸양천 신문고! 주민들 의견은 어떻게 처리될까?접수된 의견은 구청장 지휘 하에 간단한 도로파손, 생활쓰레기 등 주민불편사항은 8572 기동반(30 이내 출동, 3시간 이내 처리)이 바로 출동해 민원을 처리하고, 정밀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감사담당관 전담 요원이 세세히 조사, 조치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또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로 인한 주민불편사항은 창의정책담당관에서 관계 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해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결한다.접수된 민원은 7일 이내 처리, 그 결과를 통보하고, 처리 결과에 대한 해피콜 만족도 조사를 수시로 실시, 아름다운 명품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그리고 구민불편 민원 외에도 구정발전을 위한 각종 제안, 주위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 도움 요청이나 칭찬할만한 이웃, 친절공무원 등의 추천도 받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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